[좋은 기업을 원티드 #4] 데이터라이즈, 데이터의 가치를 무한히 높이다 (채용, 기업정보, 이직, 조직문화, 스타트업, 투자)
[좋은 기업을 원티드]
여러분이 생각하는 좋은 기업은 어떤 모습인가요?
성장 가능성, 안정성, 조직문화 등 다양한 기준을 바탕으로 원티드가 직접 선정한 좋은 기업을 소개합니다.
최근 들어 거의 모든 산업 분야에서 데이터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특히나 고객 데이터가 비즈니스 성과와 직결되는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데이터의 가치가 더더욱 크죠. 하지만 데이터 전문가가 아닌 이상 수많은 데이터 속에서 인사이트를 찾아내 적재적소에 활용하기란 쉽지 않아요.
원티드가 선정한 네 번째 좋은 기업, 데이터라이즈는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의 SaaS 솔루션을 만듭니다. 이커머스 안에서 사용자가 만들어내는 수많은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죠. 데이터의 가치를 극대화해 비즈니스의 성장으로 연결하는 거예요.
데이터라이즈는 지난 2019년 설립된 이후로 데이터 솔루션 분야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키워 왔습니다. 데이터 관련 전문성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지난 2022년 115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올해는 15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어요. 투자를 발판 삼아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데이터라이즈를 직접 만나 봤습니다.
Interview
데이터라이즈 CTO 이규민, HR 매니저 조아라
Q. 우선 좋은 기업으로 선정되신 것을 축하드려요! 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규민: 좋은 기업으로 선정된 것 자체가 시장에서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증거인 것 같아 기뻐요. 앞으로 더 빠르게 진화해서 좋은 솔루션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최근 데이터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데이터 활용을 돕는 솔루션이 다수 등장했는데요, 데이터라이즈만의 차별점이 있다면?
규민: ‘데이터는 쉬워야 한다’와 ‘데이터로 가치를 만든다’가 저희 솔루션의 기본적인 방향성이에요. 이커머스에 있어서 데이터의 중요성은 이미 쿠팡이나 아마존 등의 사례를 통해 입증되었지만, 일반적인 이커머스 업체들은 IT 기술이나 데이터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 않아요. 데이터 기반 마케팅의 필요성을 알면서도 직접 시도하기엔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죠.
시중에 다양한 데이터 솔루션이 있지만, 고객이 대시보드 등을 잘 사용하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데이터라이즈는 훨씬 더 쉬운 형태의 솔루션을 제공해 누구나 데이터의 가치를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어요. 이커머스에서 발생하는 사용자들의 행동 데이터를 분석하고, 배너나 알림톡 등을 통해 사용자별로 개인화된 메시지를 보내기까지의 모든 과정이 솔루션 내에서 자동화되어 돌아가죠.
Q. 지난 2023년 전년 대비 매출이 416%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고, 올해는 그보다 3배 이상 증가한 매출을 예상한다고요. 폭발적인 매출 성장세의 비결이 궁금합니다.
규민: 2022년까지는 PMF(Product Market Fit)에 집중했습니다. 다시 말해 우리의 제품이 고객들에게 충분히 가치를 줄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시간이었죠. 작년부터는 GTM(Go To Market), 즉 고객에게 우리 제품을 잘 전달하고 인식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어요. 마케팅과 세일즈 영역에서 뛰어난 분들을 많이 영입해서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덕분에 매출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제품을 만드는 사람들과 고객의 목소리를 듣는 사람들이 시너지를 내며 함께 솔루션을 만들어 간다는 점도 데이터라이즈의 성장 비결이라고 생각해요. 실제로 모든 프로덕트 미팅에 세일즈 담당자 등 고객을 직접 상대하는 구성원들이 참석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냅니다. 고객을 모으고 테스트를 해서 반응을 살핀 후 프로덕트에 반영하고, 또다시 고객을 모아 피드백을 받는 과정을 반복하며 솔루션을 고도화해 나가고 있어요.
Q. 데이터라이즈는 어떤 분야의 전문가들로 이뤄져 있는지 조직 구성과 함께 소개해 주세요.
아라: 데이터라이즈는 총 6개의 직군별 챕터로 구성되어 있어요. 매트릭스 조직 구조로 일하며 같은 직군의 멤버들과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챕터 내에서 수행하고, 프로덕트 개발과 관련된 프로젝트에도 직접 참여해 업무를 수행합니다. 챕터별 역할을 간단히 소개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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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트엔드 챕터: 데이터 지표나 마케팅 리포트 등 솔루션 내에서 고객이 보는 콘솔 화면을 구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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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엔드 챕터: 데이터라이즈 솔루션의 API, 데이터 구조 등을 개발·관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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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챕터: 고객이 문제 해결의 본질에 집중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돕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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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덕트 챕터: 데이터라이즈의 프로덕트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방법을 고민하며, 문제를 정의하고 멤버들과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주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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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스 챕터: 데이터라이즈 솔루션이 지속적으로 발전해 고객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외부로부터 수집된 정보를 내부 구성원에게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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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혁신 챕터: 구성원들이 역량과 열정을 최대한 발휘하며 회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듭니다.
그밖에도 글로벌 법인에 소속된 US/Japan 챕터에서는 현지 고객들의 수요를 파악하고 서비스에 반영할 방법을 고민합니다.
Q. 데이터라이즈의 조직문화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아라: ‘최소한의 규율 속에서 서로 신뢰하고 성장하는 문화’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예를 들어 법인 카드도 회사를 위한 목적으로 사용한다면 금액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어요. 구성원 간에 신뢰와 책임감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인 것 같아요.
규민: 자율 근무 제도도 같은 맥락에서 운영하고 있어요. 별도의 코어 타임 없이 누구나 원하는 시간에 최적의 공간에서 근무할 수 있죠. 모든 제도가 그렇듯이 의도치 않은 효과가 발생할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대한의 자율성을 유지하면서 운영하려고 노력합니다.
Q. ‘최소한의 규율 속에서 서로 신뢰하고 성장하는 문화’라고 하셨는데요, 구성원들의 성장을 돕는 제도로는 어떤 것이 있나요?
아라: 데이터라이즈에서는 기획자가 아니더라도 구성원 누구나 직접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추진해 볼 수 있어요. 전사 타운홀 미팅에서 프로젝트의 목적과 근거를 발표한 후, 구성원들의 동의를 얻는다면 PM이 되어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죠. 실제로 데이터 분석가가 PM을 맡은 프로젝트가 현재 진행 중이에요.
1 on 1 미팅 또한 구성원들이 리더나 동료와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성장을 돕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설계해 두었습니다. 미팅을 신청한 구성원이 미팅 전에 왜 1 on 1을 신청했고 어떤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지 1 on 1 템플릿을 작성해서 참석자에게 공유해야 합니다. 그저 형식적으로 미팅을 진행하기보다, 서로 충분히 준비하고 고민한 상태에서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 단계가 필요하더라고요.
Q. 현재 집중적으로 채용 중이거나 채용이 예정된 팀/포지션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규민: 데이터 기반의 서비스를 운영하는 만큼 데이터 엔지니어와 데이터 분석가 등을 적극 채용 중이에요. 글로벌 스펙에 맞춘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백엔드·프론트엔드 엔지니어도 많이 필요한 상황이고요. 데이터 분야에서는 실제 데이터를 운용하며 가치를 창출해 본 경험이 있는 분을 찾고 있어요. 엔지니어의 경우 서비스를 통해 데이터를 고객에게 잘 전달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분이 필요합니다.
Q. 데이터라이즈에는 어떤 사람이 어울릴까요?
아라: 본인의 캐릭터를 명확하게 이해하고 상대방에게도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것을 잘하는지, 혹은 어떤 점이 부족한지 잘 알고 있어야 발전할 수 있을 테니까요. 또 데이터라이즈에서 어떤 것을 해보고 싶다는 확실한 목표가 있다면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거예요.
규민: 솔직하고 일관된 태도를 지닌 사람과 잘 협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커뮤니케이션을 하거나 퍼포먼스를 낼 때 어느 정도의 예측 가능성을 줄 수 있다는 의미니까요. 또 회사 전반적으로 자율을 강조하다 보니, 기본적인 윤리의식을 바탕으로 스스로 동기 부여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데이터라이즈에 관심이 있는 지원자들에게 특별히 어필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규민: 올해 투자를 받기도 했고 비용도 점점 더 효율적으로 관리해 나가고 있는 만큼, 탄탄한 재무 안정성을 갖췄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어요. 현재 기준으로 런웨이(스타트업이 보유 자금으로 사업을 이어갈 수 있는 기간)가 5년 정도 남아 있고, 내년 상반기 이후로는 큰 폭으로 늘어날 것 같습니다.
Q. 데이터라이즈가 생각하는 ‘좋은 기업’이란?
규민: <좋은 기업을 원티드>에 선정되는 기업이 좋은 기업 아닐까요?(웃음)
아라: ‘구성원의 성장과 회사의 성장을 함께 그릴 수 있는 곳’이요. 회사가 잘 되는 것은 결국 그 안에 속한 구성원들이 함께 달려 나가고 있기 때문이잖아요. 그 과정에서 구성원들도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Q. 다가오는 2025년, 데이터라이즈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규민: 국내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 키우고,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데이터라이즈의 가장 큰 숙제예요. 현재 일본과 미국에서 B2B 서비스를 현지화하는 과정에 있는데, 내년에는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가시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비즈니스의 성장에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사람인 만큼, 올해 하반기에 좋은 분들을 최대한 많이 영입해서 내년에는 더 큰 폭으로 성장하고 싶어요.
글 조윤 원티드랩 콘텐츠 크리에이터
사진 배인혜 포토그래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