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기업을 원티드 #7] 라이너, 단 40명이 만든 AI 검색 서비스로 실리콘밸리를 뒤집다
[좋은 기업을 원티드]
여러분이 생각하는 좋은 기업은 어떤 모습인가요?
성장 가능성, 안정성, 조직문화 등 다양한 기준을 바탕으로 원티드가 직접 선정한 좋은 기업을 소개합니다.
지난 몇 년 사이 ChatGPT를 비롯한 AI 챗봇·검색 서비스는 직장인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AI에게 어떤 질문을 던지든 몇 초 안에 상세한 답변을 얻을 수 있죠. 그런데 이렇게 얻은 답변, 과연 어디까지 믿어도 되는 걸까요?
AI가 우리의 일상 깊숙이 들어왔지만, 사람들은 아직 AI를 완전히 신뢰하지 못합니다. 정확히 어떤 정보를 기반으로 답변을 생성해 내놓는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AI가 검증되지 않은 출처로부터 얻은 잘못된 정보를 사실처럼 답변하는 ‘환각 현상’은 세계적인 빅테크 기업에서도 여전히 해결해야 하는 문제로 남아 있죠.
AI 스타트업 라이너는 이런 문제에 주목해, ‘믿을 수 있는 AI 검색 서비스’를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사용자가 검색어를 입력하면 AI가 신뢰도 높은 검색 결과만 선별해 명확한 출처와 함께 제시해 주죠. 이런 강점 덕분에 전문적이고 정확한 정보가 요구되는 학계에서 빠르게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라이너의 성장세는 해외에서 더욱 두드러집니다. 2023년 출시 이후 미국 대학생·대학원생 사이에서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고, 2년도 채 되지 않아 220여 개 국가에서 1,00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했습니다. 단 40여 명의 구성원으로 이렇게 놀라운 성과를 얻기까지, 라이너는 어떻게 일해 왔을까요?
Interview
피플 챕터 리드 신대호, 피플 매니저 이은영
Q. 안녕하세요! 라이너에서 어떤 업무를 맡고 계신가요?
저희 피플 챕터는 라이너 생활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의 여정을 함께합니다. 채용, 온보딩, 조직문화, 평가·보상, 그리고 구성원들의 동기 부여를 강화하는 일까지 모두 담당하고 있어요.
Q. 라이너는 웹 콘텐츠를 형광펜으로 표시하는 서비스에서 출발했죠. 현재의 AI 검색 서비스로 발전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라이너는 하이라이팅 툴로 시작해 약 3년 만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온라인 형광펜을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라이너의 목표는 세계 최고의 형광펜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아니었어요. ‘정보 탐색 혁신’이라는, 더 큰 비전이 있었죠.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그동안 쌓인 유저와 하이라이팅 데이터에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해 AI 검색 서비스를 개발했습니다.
Q. ‘믿을 수 있는 AI’라는 서비스 소개 문구가 기억에 남는데요, 어떤 의미인지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좋은 요리는 좋은 재료로부터 시작하듯이, 믿을 수 있는 AI 답변은 정확한 출처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해요. 일반적으로 AI 검색을 통해 얻는 답변은 출처가 불분명해서 신뢰하기가 어렵잖아요. 결국 별도의 검색 과정을 통해 옳은 정보인지 더블 체크하게 되죠.
라이너는 그동안 하이라이팅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사용자가 하이라이트하고 저장한 정보 데이터를 쌓아 왔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신뢰도 높은 정보를 명확한 출처와 함께 제공하는 AI 검색 서비스를 만들 수 있었죠. 사용자들이 직접 선별한, 믿을 수 있는 정보 데이터는 타사에서 따라잡기 어려운 자산이자 경쟁력이에요. 언젠가는 분명 AI가 내놓는 답변을 100% 신뢰할 수 있는 시대가 올 텐데, 라이너는 그 시점을 앞당기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Q. 현재 무려 220여 개 국가에서 라이너를 사용한다고요. 글로벌 시장, 특히 미국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라이너는 처음 시작할 때부터 한국 시장이 아닌 미국 시장을 목표로 하고 실리콘밸리에서 현지 사람들을 관찰하며 만들어진 서비스예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미국에서 가장 많은 유저를 모을 수 있었고, 이것이 전 세계 다양한 국가로까지 확장되며 글로벌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현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지사를 두고, 구성원들이 매달 미국 출장을 가면서 현지 고객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어요. 최근에는 미국 오피스에 상주하며 근무하는 분도 점점 많아져서 글로벌 제품에 걸맞은 글로벌 팀으로 거듭나는 중이랍니다.
Q. 국경을 넘나드는 업무 경험을 쌓기에도 좋은 환경일 것 같아요. 구성원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가 있나요?
글로벌 조직에게 가장 기본이 되는 언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합니다. 언어 학습 비용을 무제한으로 지원하는 것은 물론이고, 사내에 전담 영어 선생님이 상주해 근무 시간 중에도 언제든 영어 수업을 받을 수 있죠. 또 구성원 누구에게나 미국 지사에서 근무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 있어요. 물론 비자나 의료 보험 등 미국에서 생활하고 근무하는 데 필요한 제반 사항은 회사에서 보장해 드리고요. 실제로 현재 한국에서 근무하시는 구성원 세 분이 미국 이주를 앞두고 있어요.
Q. 지금까지의 성과를 단 40여 명의 구성원으로 이뤄냈다는 점이 놀라운데요, 조직 구성과 일하는 방식이 궁금합니다.
전체 구성원 중 절반 정도가 엔지니어고, 그 외 포지션도 대부분 프로덕트 위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프로덕트를 빠르게 발전시키는 데 최적화된 조직이죠. 일하는 방식은 하나로 정해 놓고 고수하기보다, 6개월에 한 번씩 점검하면서 회사의 상황과 집중해야 하는 목표에 따라 계속 바꿔 나가고 있어요. 구성원들도 조직 내에서 본인이 원하는 역할에 대해 주도적으로 고민하고 의견을 낼 수 있도록 팀 간 이동이나 직무 전환의 가능성도 충분히 열어 두었습니다.
Q.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인재 채용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계신데요, 특히 집중하는 포지션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테크 기업인 만큼 엔지니어 직군을 가장 많이 채용하고 있습니다. AI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면 빠르게 새로운 기능을 개발하는 동시에 기존의 서비스를 더욱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품질을 높여 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 두 가지 측면을 모두 충족하기 위해, 엔지니어 직군에서는 라이너에 이미 존재하는 포지션과 처음 영입하는 포지션을 모두 적극 채용 중이에요. 물론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해 제품을 만들어 가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디자인, PM, 데이터, 마케팅 관련 포지션도 우선순위를 높여 채용하고 있습니다.
Q. 라이너의 조직문화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의미 있는 관계 속에서 의미 있는 일’이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라이너에서는 구성원들이 서로 깊이 이해하고 신뢰하는 관계 속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구성원들의 강점을 담은 스크린 세이버를 제작해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사무실 회의실에 설치하고, 강점 카드를 교환하며 이야기 나누는 1:1 런치챗 프로그램도 진행합니다.
이렇게 팀원들 간에 애정과 신뢰가 쌓일수록 원팀으로서 공통의 목표를 향해 달려갈 수 있는 것 같아요. 지난 12월에는 전체 구성원이 함께 ‘AI 검색을 주도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능 개발’을 주제로 해커톤을 진행하기도 했어요. 해커톤에서 70개가 넘는 아이디어가 나왔고, 그중에 14개는 실제 제품에 반영되었죠.
Q. 라이너에는 어떤 사람이 어울릴까요?
안정을 추구하기보다 인생에서 큰 도전을 해 보고 싶은 분과 잘 맞는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라이너는 글로벌 프로덕트를 만들고 있는 만큼 시장 경쟁도 치열하거든요.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는 것이 목표이다 보니, 실리콘밸리의 뛰어난 팀들과 경쟁하며 끊임없이 도전해야 하죠. 한국에서 몇 없는 진정한 글로벌 서비스를 만들면서 크게 성장하고 싶은 분들과 함께하고 싶어요.
Q. 라이너가 생각하는 ‘좋은 기업’이란?
라이너가 생각하는 좋은 기업은 구성원 한 분 한 분이 팀에 기여하면서 세상에 큰 변화를 만들어 가는 기업입니다. 라이너는 지난해 실리콘밸리 1위 VC 앤드리슨 호로위츠가 선정한 '생성형 AI 서비스 글로벌 랭킹'에서 오픈AI의 ChatGPT, 구글의 Gemini 등에 이어 4위를 차지했어요. 현재의 규모로 이런 빅테크 기업과 경쟁하고 있다는 사실이 무척 자랑스럽고, 그에 맞는 월드 클래스 팀을 만들기 위해 채용과 조직문화에도 더욱 힘쓰고 있어요.
Q. 올해 라이너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이제는 정말 AI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고, 사람들은 어떤 AI를 사용해야 할지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발맞춰서 라이너는 ‘미국 AI 검색 시장 점유율 상승’을 올해의 가장 큰 목표로 삼았어요. 현재 라이너를 가장 잘 사용하고 있는 미국 대학생·대학원생들을 시작으로 AI 검색 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나가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한국과 미국 오피스 모두에서 최고의 인재분들을 적극 채용할 예정이에요.
Q. 마지막으로 라이너에 관심 있는 분들께 ‘지금 라이너에 합류해야 하는 이유’를 전한다면?
반드시 올 수밖에 없는 미래인 ‘AI’로 실리콘밸리의 위대한 빅테크 기업들과 치열하게 경쟁하는 팀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전략을 발판 삼아, 글로벌한 성공을 함께 이뤄 갈 라이너의 다음 멤버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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