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기업을 원티드 #10] 스픽이지랩스코리아, ‘틀릴 용기’로 유니콘이 되다

[좋은 기업을 원티드]

여러분이 생각하는 좋은 기업은 어떤 모습인가요?

성장 가능성, 안정성, 조직문화 등 다양한 기준을 바탕으로 원티드가 직접 선정한 좋은 기업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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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에 가면 상가마다 빼곡한 영어학원 간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출근 전이나 퇴근 후에 시간을 쪼개어 영어를 공부하는 직장인들도 흔히 볼 수 있죠. 한국인들의 영어 공부에 대한 열의는 확실히 남다릅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영어를 배우기 시작해 성인이 되고, 심지어 취직한 후에도 영어 공부를 이어갑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스피킹은 여전히 어려운 영역으로 남아 있습니다. 영어 성적이 아무리 좋아도 막상 원어민과 대화할 일이 생기면 얼어붙어 말이 나오지 않죠. 틀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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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학습 서비스 스픽(Speak)은 ‘틀려라, 트일 것이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한국 영어 교육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슬로건 그대로 틀려도 괜찮으니 일단 말을 많이 내뱉게 하는 학습 방식으로 빠르게 유저를 모으는 동시에, 인상적인 마케팅 캠페인으로 많은 공감을 얻었죠(2025년 스픽 캠페인 ‘틀려라, 트일 것이다’).

‘틀릴 용기’는 스픽의 조직문화에 있어서도 핵심적인 가치입니다. 서비스 론칭 5년 만에 1조 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지닌 유니콘 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도 바로 여기에 있죠. 실수와 실패를 두려워하는 사회 속에서 스픽이 한결같이 마음껏 틀려도 괜찮다고 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Interview

스픽이지랩스 한국 지사장 홍연승, 피플팀 채용 리드 폴 백, 피플팀 인사/운영 리드 이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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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스픽에서 각자 어떤 업무를 맡고 계신지 소개해 주세요.

연승: 지사장으로서 한국 시장에서 스픽을 운영하고 성장시키기 위한 모든 활동을 총괄합니다. 특히 현지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어요.

폴: 미국 본사 외에 한국, 일본, 대만 등 APAC(아시아 태평양 지역) 채용을 맡고 있어요. 지사별 성장 속도와 니즈에 따라서 채용 브랜딩, 채용 플랫폼 관리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죠. 스픽에 지원한 분들이 가장 처음 만나게 되는 사람이 바로 저랍니다.

선재: 온,오프보딩부터 평가 보상, 복리후생, 오피스 관리 등 APAC 지역의 인사·운영 전반을 맡고 있어요.

Q. <좋은 기업을 원티드> 열 번째 기업으로 선정되신 것을 축하드려요! 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폴: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많은 유저분들께서 사랑해 주시고 국내 마케팅 업계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저희의 조직 문화를 보여드릴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생겨서 더더욱 감사한 마음이에요. 원티드를 통해 좋은 동료들을 모신 경험도 많아서, 선정 소식을 들었을 때 신기하고 기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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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스픽 SNS 계정에서 본 ‘애플이 혁신을 팔고 디즈니가 추억을 판다면, 스픽은 용기를 판다’라는 문구 무척 인상적이었어요. 어떤 의미인가요?

연승: 스피킹 위주로 영어 실력이 향상되도록 돕는 것이 스픽의 핵심 기능이지만, 스픽이 정말로 전달하고 싶은 건 ‘틀려도 괜찮으니 일단 한 마디 뱉을 수 있는 용기’예요. 브랜드 캠페인 카피인 ‘틀려라, 트일 것이다’와도 연결되죠. 한국이나 일본 등의 지역에서는 영어를 소통의 수단이 아닌, 시험을 보고 특정 점수를 받아야 하는 하나의 과목이라고 여기고 완벽함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어요. 스픽은 이런 통념을 깨고 싶었어요. 그래서 완벽보다는 연습을, 시험보다는 대화를 위한 영어 교육 서비스를 내놓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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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런 가치관이 실제 서비스에 어떻게 반영되어 있는지 궁금합니다.

연승: 스픽은 초창기부터 ‘영어로 최대한 많이 말하게 한다’라는 과제에 집중했어요. 배운 표현을 단순히 암기하는 게 아니라 바로바로 소리 내어 말하고, 직접 응용·복습하면서 발화량이 최대화되게끔 커리큘럼을 설계했죠. 실제로 스픽을 7일 동안 꾸준히 사용하면 1,100 문장 이상을 말하게 돼요. 영어 학원이나 전화 영어 등과 같이 실제 사람과 대화하는 것이 아니라 AI 튜터와 대화하다 보니 실수에 대한 불안감이나 떨림도 덜하죠. 결국 영어가 자연스럽게 입에 붙는 ‘언어의 내재화’를 경험할 수 있어요.

Q. 지난해 기업 가치 1조 4,000억 원을 돌파하며 서비스 출시 5년 만에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했죠. 이미 경쟁이 치열한 영어 교육 분야에서 이렇게 빠르게 성장하며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연승: 영어 교육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다는 건 이미 이 시장이 증명되었다는 신호였어요. ‘영어를 아는데도 말하지 못한다’는 뚜렷한 문제가 있지만, 차별화된 해결책을 가진 경쟁자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 스픽에게 큰 기회였어요. 한국은 그 문제가 가장 큰 동시에 영어 공부에 관한 수요와 첨단 기술에 대한 수용성이 매우 높은 시장이었죠. 한국 시장을 처음으로 공략하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과 대만 등 40여 개국으로 확장한 것이 빠른 성장의 비결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스픽이 바라보는 경쟁자는 다른 영어 교육 앱이 아닌 외국어 회화를 배우는 모든 방식이에요. 특히 ‘언어는 사람과 연습하며 배워야 한다’라는 고정관념이 가장 큰 경쟁자죠. 스픽은 기존의 영어 과외나 학원처럼 직접 대화하며 스피킹 실력을 향상하게 해주면서도 가성비와 유연성이 훨씬 높아요. 세계적인 수준의 AI 기술로 영어 학습 방식을 혁신한다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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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스픽이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이라는 점을 아직 모르는 분이 많을 것 같아요.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대만 등에 지사를 두고 있는데, 본사와 지사 간의 협업은 어떻게 이뤄지나요? 물리적 거리와 시차 등을 극복하는 스픽만의 협업 방법이 있을까요?

선재: 현재 스픽에서는 100여 명의 구성원이 8개국 이상의 국가에서 일하고 있어요. 프로덕트 개발은 미국 본사에서 담당하고, 지역별 세일즈·마케팅 활동은 한국, 일본, 대만 등 각 마켓에서 리드하죠. 거리와 시차 등으로 인한 불편함 없이 똑똑하게 일할 방법을 항상 고민해요. 어떤 팀과 주로 협업하느냐에 따라 일하는 리듬이 달라지는 만큼, 출퇴근 시간과 근무 장소를 자율에 맡기고 있어요.

또 다양한 지역과 시간대에서 일하기 때문에 소통의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려 해요. 즉각적 소통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메시지 하나를 보내더라도 최대한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보내고, 무언가 요청했을 때 즉시 답이 오지 않을 수 있음을 고려해 업무 타임라인을 짜는 편이에요. 물론 구성원끼리 대면으로 만나는 기회도 중요하게 생각해요. 마케팅팀이 모두 모여 레슨을 나누는 마케팅 서밋이나 매년 팀 전체가 한 도시에서 모이는 전사 오프 사이트 등 다양한 대면 이벤트를 운영하고 있어요.

Q. 현재 집중적으로 채용 중이거나, 앞으로 적극 채용 예정인 팀/포지션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폴: 아시아권에서는 마케팅과 세일즈, CX, HR 등 비개발 직군을 상시 채용하고 있어요. 한국 지사의 경우 특히 그로스 마케팅 분야에서 CRM 마케터, 퍼포먼스 마케터 등 다양한 포지션을 적극 채용 중이에요. 단순히 일손이 필요하다기보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바로 실험해 볼 수 있는 분과 함께하고 싶어요. 기업 고객에게 스픽 멤버십을 제공하는 B2B 세일즈 분야에서도 리더와 실무자를 모두 모시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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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스픽에는 어떤 사람이 어울릴까요?

선재: 스픽에서는 구성원 한 명 한 명이 큰 성취를 경험할 수 있지만, 동시에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많이 만나게 돼요. 따라서 혼자보다는 팀으로 잘 일할 수 있는 분들을 찾고 있어요. 내부적으로는 ‘로우 에고(low ego)’라는 문화로 표현해요. 내 생각이 언제나 정답이라고 자신하기보다는, 틀렸을 때 빠르게 인정하고 다른 팀원들과 함께 올바른 방법으로 문제를 풀어가려는 태도를 말하죠. 팀으로서 여정을 오랫동안 지속하기 위해 꼭 필요한 태도라고 생각해요. 또 치열하게 질문과 의견을 주고받는 데 열려 있고, 뚜렷한 가이드나 지시가 없어도 스스로 일을 시작할 수 있는 분이 스픽과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연승: 특히 마케팅 분야에서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은 갈증이 있다면 스픽이 무척 좋은 선택지가 될 거예요. 모두에게 실험적인 시도를 장려하는 건 물론이고, 그런 시도를 뒷받침해 줄 안정적인 런웨이와 마케팅 예산이 확실히 확보되어 있거든요. 상사의 컨펌을 받느라 런칭이 늦어지는 등의 일은 스픽에서 일어나지 않아요. 아직 국내에 도입되지 않은 최첨단 마케팅 솔루션이나 분석 툴도 갖추고 있어서 마케팅 테크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더더욱 재미있게 일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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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스픽이 생각하는 ‘좋은 기업’이란?

폴: 핵심 가치를 말로만 강조하지 않고 실천하는 기업이라고 생각해요. 스픽은 ‘틀려라, 트일 것이다’라는 슬로건이 단순히 마케팅 카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프로덕트와 학습 커리큘럼에 녹아들 수 있도록 미국 본사의 구성원들과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어요. 일하는 방식 속에도 틀리는 과정을 통해 더 나아진다는 믿음이 녹아 있고요.

선재: 회사와 구성원이 서로 최선을 다하는 관계일 때 좋은 기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HR에서도 구성원들에게 의무적으로 무언가를 하라는 말은 거의 하지 않아요. 대신 ‘이렇게 할 것을 기대한다’는 식으로 표현하고, 실제로 구성원들이 그렇게 하고 싶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죠. 예를 들어 구성원들이 일주일에 2번 정도는 오피스로 출근하기를 기대한다면, 실제로 '오고 싶은 오피스'를 만들려고 해요. 매주 특정 요일에는 해피 아워를 갖고 함께 맛있는 간식을 먹는 시간을 마련하는 식으로요. 회사와 구성원이 서로의 니즈를 이해하고 충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연승: 좋은 기업의 기준은 모두에게 다르지만, 개인적으로 제가 일하고 싶은 회사의 기준은 크게 다섯 가지예요. 1)앞으로 10년 간의 미래를 만들 수 있는가, 2)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에 대한 명료한 솔루션이 있는가, 3)보고 배우며 성장할 수 있는 리더가 있는가, 4)자금과 인재가 충분히 확보되어 있는가, 5)이 모든 여정이 즐거운가.

이 다섯 가지 기준은 제가 스픽에서 일하는 이유이기도 해요. 스픽은 미래를 바꿀 AI 기술과 ‘영어로 말하게 한다’라는 명확한 서비스 목표를 갖고 있고, 배울 점이 많은 CEO와 훌륭한 인재들이 모여 있어요. 오픈 AI의 대규모 투자로 안정성까지 확보했고요. 무엇보다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일하는 하루하루가 너무나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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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올해 스픽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연승: 2년 전 스픽에 처음 합류했을 때만 해도 아는 사람만 알고 좋아하는 브랜드였는데, 이제는 모든 지표에서 대한민국 1등이 됐어요. 하지만 지금까지의 성장 방식이 다음 챕터의 성공을 담보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해요. 올해는 지금까지 잘해 온 것을 더욱 깊이 있게 해내면서도 새로운 성장 방정식을 찾아가는 과정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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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마지막으로 스픽에 관심 있는 분들께 ‘지금 스픽에 합류해야 하는 이유’를 전한다면?

선재: 얼마 전 창립 이래 첫 구성원 몰입도 조사를 진행했는데, ‘내가 이 회사의 일원인 것이 자랑스럽다’라는 항목이 5점 만점에 4.6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어요. 그만큼 구성원들의 소속감과 회사에 대한 애정이 큰 편이죠. 게다가 지금 스픽은 구성원 한 명 한 명이 낼 수 있는 임팩트와 다양한 시도를 지원해 줄 수 있는 리소스의 균형이 최적화된 상태예요. 경쟁보다는 협력, 인정보다는 성취의 즐거움을 잘 느낄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해요. 구성원 스스로 자랑스럽게 여기는 회사이자 유저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의 초기 단계에 합류할 수 있다는 것, 지금 당장 합류하기에 충분한 이유 아닐까요?

연승: ‘로켓에 자리가 나면, 어떤 자리인지 묻지 말고 일단 타라’라는 말이 있죠. 이렇게 재미있게 일하면서 이만큼 빠르게 성장하는 팀은 스픽 뿐이라고 자부합니다. 얼른 로켓에 탑승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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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 원티드랩 콘텐츠 마케터

사진 포토그래퍼 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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